
올해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 건수가 심상치 않다.
이는 지난 19일 충남대학교 동물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돼지수의사회 2026년 수의포럼'에서 도드람동물병원 임창원 원장의 '국내 질병 상황 동향' 주제 발표를 통해 제기됐다.
임창원 원장은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 농가를 전담하여 수의·진료하는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PED, PRRS, PCV, 회장염 등의 질병 발생 유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5명의 수의사 중 82.9%가 '활동 지역 내 PED 발생 농장이 있다'고 답해(없다 17.1%), 대다수 지역에 이미 PED가 광범위하게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ED 발생 시 컨트롤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인공감염 23표 △제조사 백신 20표로 가장 많았고, △기타 의견 1표 △자가백신 0표로 조사됐다.

연도별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짝수 해에 PED 발생이 급증하는 2년 주기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22년 24건 △2023년 9건 △2024년 29건 △2025년 12건이었으며, 특히 △2026년은 1분기에만 벌써 1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표 자료에서는 이러한 2년 주기 증가 원인으로 차단방역 미흡과 번식돈군 면역 하락 등을 꼽았다.
임창원 원장은 "올해 1분기에만 벌써 14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최고 발생량을 기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실제 이동제한이나 기타 여러 제약으로 분뇨처리가 원활하지 않아 농장 내에 분뇨가 적체되면서 PED가 발생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24일 도내에 환절기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