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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성 모돈의 PSY를 올리는 방법은 2023-12-26

다산성 모돈의 보급으로 총 산자수는 증가했지만 실제 이유두수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PSY 30두 달성을 위해서는 간호분만과 분만사 온도관리, 농장 사육환경에 맞는 사료영양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돈전문 컨설턴트들은 다산성 모돈이 보급된지 오래됐지만 총산자수 증가가 실제 이유두수로까지 이어지지 못해 모돈 두당 PSY 30두에 달성하지 못하는 농가들이 많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다산성 모돈이 보급되며 사양관리는 물론 사양환경이나 시설도 모두 이에 맞도록 개선돼야 하지만 국내 양돈장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양돈전문 컨설턴트들은 다산성 모돈의 PSY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간호분만과 모돈에 맞는 분만사 온도 유지, 모돈 체형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분만사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대부분이 분만과정에서 일어나는 만큼 간호분만이 중요하지만 농장 내 다른 업무로 이를 게을리해 사산돈이 늘어나거나 심지어 모돈이 출산과정에서 폐사하는 경우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의 모돈은 산자수가 많지 않아 분만시간이 2~3시간 정도였지만 다산성 모돈은 최소 3시간을 넘어섬에 따라 분만시간이 그만큼 지연되고, 분만사 온도가 적정온도를 넘어설 경우 5시간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간호분만을 통해 일정시간이 경과해도 자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산도에 손을 넣어 자궁경부에 걸린 분만 자돈이 있는지도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간호분만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분만사의 온도도 적정온도를 유지해 줄 경우 분만간격을 줄여 전체 분만 시간 단축은 물론 복당 사산두수도 줄일 수 있고 모돈의 추가적인 사료 섭취량을 늘려 체중 감소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신 신생 자돈은 보온구역으로 신속하게 옮겨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분만사의 온도를 모돈에 맞출 경우 신생 자돈을 걱정하는 농가들이 많이 있지만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자돈 보온구역을 확실하게 해 줄 경우 분만사의 온도를 모돈에 맞춰도 신생 자돈의 폐사율에는 큰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양돈전문가들은 또, 분만사에서 많은 자돈에게 포유를 하게 되면 체중 손실로 다음 산차 번식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임신 40일 전에 최대한 체형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사료를 공급하는 사료회사로부터 자문을 받아 제공하는 사료 급여 프로그램을 준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돈업계의 한 컨설턴트는 “다산성 모돈을 도입하면 산술적으로 출하두수가 늘어날 것 같지만 실제 그렇지 못한 것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육환경을 개선하기 어렵더라도 간호분만과 분만사의 온도를 모돈에 맞추고 사료회사와 상의해 모돈의 체형을 회복시킬 수 있는 사양관리를 해 줄 경우 PSY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돈 전문기자】

기사원문 : http://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