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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도 뚫렸다…ASF 전국 확산 위험 커져 2025-11-25
양돈 산업 막대한 피해 우려 정부-농가 비상(非常)
중수본, 엄중 상황 인식 최고 수준 방역 조치 강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방역 활동에 나서고 있는 모습.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방역 활동에 나서고 있는 모습.

[농축유통신문 이동원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충남 지역까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내 최대 돼지 사육 지역에서의 발생이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확산 위험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충남은 국내 돼지 사육 두수의 22.2%를 차지하는 최대 사육 지역으로, 이곳에서 ASF가 발생했다는 것은 양돈 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ASF는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달하며, 오염된 차량, 사료, 사람 등을 통해 직접 및 간접 전파가 모두 가능해 전국 어디든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지난 2019년 첫 발생 이후 사육돼지와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으며, 특히 야생 멧돼지의 이동을 통한 바이러스의 확산이 전국적인 전파의 주요 경로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농장 종사자, 차량, 역학 관련 시설(사료공장, 도축장 등)을 통한 인위적인 바이러스 전파 위험 또한 매우 높아, 방역 당국이 철저히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번 충남 발생 사례에서도 경남 합천 종돈장에서 입식된 돼지가 폐사축으로 확인되는 등 돼지 이동을 통한 지역 간 전파 가능성이 확인됐다.

문제는 ASF의 경우 현재 사용 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발생 시 차단 방역과 살처분이 최선의 대응책이다.

정부는 전국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전국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중심으로 범정부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전국 모든 돼지 농장, 도축장, 사료 공장 등에 대해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해 수평 전파를 긴급 차단했다.

또 발생 농장 및 농장주 소유 농장 돼지에 대한 신속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발생 농장 반경 3km 이내에 통제 초소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발생 농장 10km 이내 방역대 농가와 역학 관계 농가에 대해 임상 및 정밀 검사를 조속히 완료하고, 이동 제한 해제 시까지 주 1회 추가 검사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경기, 강원 등 권역화 지역에서는 이동 시마다 임상·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위험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전화 예찰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발생 지역 및 인접 지역 농가와 주변 도로에 대해 소독 장비를 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각 양돈 농가에 농장 출입 통제, 소독, 축사 출입 시 전용 장화 갈아 신기 등 농장 보호를 위한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강력히 당부하고 있다”면서 “ASF의 추가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원문 : http://www.am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