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돈미래연구소 이도헌 소장이 지난 26일 '한국축산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스마트 파밍과 스마트 팜'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스마트축산은 도구중심적 사고를 극복하고 현장-프로세스 중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정확한 목표와 평가 지표가 정립되어야 한다"
지난 6월 26일 대구 EXCO 그랜드볼룸 321B에서 '한국축산학회 학술발표회'의 스마트축산 빅데이터 섹션에서 이도헌 한돈미래연구소 소장이 스마트팜(축산)의 방향성으로 이 같이 강조했다.
▲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대구 EXCO 그랜드볼룸에서 '정밀 축산 2.0 : 동물생명공학과 디지털 혁신의 융합'을 주제로 '2025년도 종합 심포지엄 및 학술발표회'가 개최됐다. (사진 / 곽상민 기자)
한국축산학회(회장 이준헌)는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EXCO 그랜드볼룸에서 '정밀 축산 2.0 : 동물생명공학과 디지털 혁신의 융합'을 주제로 '2025년도 종합 심포지엄 및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도헌 소장은 도구·장비 위주로 인식된 스마트축산의 현실을 비판하며 "지금 국내 스마트축산의 방식은 장비 위주로 데이터가 수집된다. 결국 2~3년 지나면 현장과 거리가 먼 데이터가 수집되어 버려지게 된다"며 "학계, 연구자들이 실질적인 연구를 통해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야 할지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주목한 성우농장의 스마트팜 도입 사례를 설명했다. 이 소장은 성우농장에 IoT/Cloud 기반의 정밀환기 시스템 및 알고리즘 기반 능동제어를 자체 개발하여 현행 ICT 환기 콘트롤러 장비에 적용하고 있다.
이 소장은 "축산에 대한 기초연구와 현장과 학계의 더 많은 소통으로 현장 중심의 경쟁력을 갖추고, ICT와 데이터의 삼위일체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돼지키움 컨설팅 이일석 대표가 '인공지능 기반 임신돈 정밀사육 자동화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이어서 발표를 진행한 이일석 돼지키움 컨설팅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의 임신돈 정밀사육 자동화 시스템'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AI 기술과 데이터 자동분석이 가능한 번식돈 장비 관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일석 대표는 양돈현장에서 환경, 영양, 위생, 사육, 생체 데이터를 통합한 ICT 장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구현한 '딥스캔'을 소개했다. 딥스캔은 모돈의 BCS 생체데이터를 수집해 모돈에 적정 영양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여 번식성적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 장비다.
이 대표는 "계절에 맞는 모돈의 적정 BCS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일 수천 마리의 돼지를 관찰하는 관리자가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자동화 장비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중앙대학교 이승훈 박사가 '스마트축산 빅데이터 환류 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기자)
이 밖에도 이승훈 중앙대학교 박사는 '스마트축산 빅테이터 환류비전'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스마트축산의 빅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전형·표현형, 환경정보 등 각종 데이터들이 농장 단위 또는 지역 단위로 저장되어 정보가 필요한 유저들이 골라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마트축산 빅데이터 환류시스템이 잘 구축되었을 때 비로소 디지털 트윈 축산이 가능해져 축산시스템, 에너지 관리, 질병 예측, 행동 및 스트레스 제어 등의 관리가 가상환경 속에서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 이날 그랜드홀 A에서는 포스터 발표 및 우수 포스터 심사가 이어졌다. (사진 / 곽상민 기자)
한편 이어진 섹션에서는 포스터 심사와 구두발표 심사가 이어졌다. 20여개 학교에서 참석한 600여 명의 학생들은 영양, 사양, 육질, 동물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띈 토론을 이어갔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