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스마트팜 확산을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 수준이 중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22년 기준 한국의 농림수산식품 분야 기술 수준은 최고기술 보유국 EU(유럽연합) 대비 82.5% 수준으로 3.4년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U 다음은 미국(99.5%), 일본(88.4%) 순이었으며 중국은 79.2%로 한국보다 낮았다.
그런데 이 가운데 스마트팜 기술은 중국이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은 77.5%로 EU와의 격차는 4년으로 평가됐다. 특히 2년전 조사에서는 한국이 70%, 중국이 64%였는데 이번에는 중국이 80%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면서 한국을 추월했다. 이에 한국은 조사 대상국 가운데 스마트팜 기술 수준이 가장 낮았다. 일본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80%(기술 격차 2.5년), 미국은 95%로 평가됐다.
이 밖에 동물 질병 통제 기술은 한국이 미국(100%) 대비 80%로 EU(97.5%), 일본(85%) 다음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77.5%로 가장 낮았다. 식품 안전성 평가․향상 기술은 87.5%로 가장 높게 평가됐으나 이 역시 미국(100%), EU(95%), 일본(90%)과 비교하면 낮아 국제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 내용은 한국, 일본, 중국, EU, 미국을 대상으로 농업을 비롯해 우주, 국방, 환경, 건설 등 분야별 기술 수준을 비교 평가한 결과로 해당 조사는 2년마다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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