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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위 돼지농가간 PSY 7.4마리 격차 2024-04-17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국내 돼지농가 상위 30%와 하위 30% 농가의 모돈당 연간 이유마릿수(PSY)가 7.4마리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그플랜을 운영하는 인공지능 축산 전문기업 ㈜와이즈레이크는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2023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보고회’에서 양돈 농가의 현주소를 이같이 분석했다.

# 기록관리 농장 474곳 지난해 평균 PSY 24.7마리

이날 ‘농장 생산성적 총괄 분석’을 발표한 양돈 컨설턴트 안기홍 박사에 따르면 국내 양돈농가의 22.7%인 681호가 이용하는 피그플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1년 이상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474농가(평균 모돈 485마리)는 연간 모돈 회전율이 2.3회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평균 PSY는 24.7마리로 10년 전인 2014년 22.6마리 대비 2.1마리가 증가했다.

다산 모돈 도입과 사양관리 개선 등으로 지난해 평균 총산자수는 13.4마리로 2014년 12마리 대비 1.4마리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비해 평균 이유마릿수는 지난해 10.7마리로 2014년 9.7마리 보다 1마리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생시사고율(총산 대비 실산)과 포유 중 사고율(실산 대비 이유 마릿수)이 각각 9.0%, 12.3%로 총산부터 이유까지 사고율이 20%를 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유마릿수 증가를 위한 모돈과 자돈 관리 중요성이 강조됐다.

안 박사는 “총 산자수는 많이 향상됐으나 이유 마릿수 증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이는 분만 후 이유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사고가 많기 때문”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분만 간호, 초유 관리, 포유 중 모돈과 자돈 관리 등의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하절기 무더위로 인한 계절 간 편차가 큰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적 대책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 상하위 30% 농가 PSY 차이 7.4마리

모돈 규모별 PSY는 큰 규모 농장의 성적이 좋은 경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하위 그룹 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 상하위 30% 농가의 PSY 차이는 7.4마리를 기록했다. 이는 하위 농장의 기록 지연과 누락도 일부 원인으로 추정됐다.

특히 계절별, 월별로 차이를 많이 나타내고 있는 지표는 분만율과 비생산일수, 발정 재귀율, 모돈 폐사율로 분석됐으며, 이 중 모돈 폐사율의 경우 7~9월에 특히 0산과 1산 모돈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위 30% 농가의 모돈 408마리를 기준으로 1개 농장을 상위 30% 규모와 비교하면 연간 이유마릿수 차이는 3019마리로 이유 후 육성률을 85%로 가정할 경우 연간 출하마릿수 차이는 2566마리다. 이로 인한 연간 추가 매출액 차이는 11억4000만 원(지난해 연평균 지육가격 kg당 5134원 적용시)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총산이 비슷한 156개의 농가를 분석한 결과에선 상위 51개 농가의 PSY가 27.1마리를 나타냈고 평균 22.4마리 이하는 34개 농가를 차지, 5~6개월 노력으로 1~2마리는 증가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 박사는 “전산 기록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고 그 활용도를 높여 성적 향상의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전산 기록의 최종 목표는 현장에 적용하고 실천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승환 와이즈레이크 대표는 “양돈 선진국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생산관리를 이뤄내지만 우리는 아직 이 부분이 부족해 양돈 선진국과의 생산실적 격차가 계속해서 더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피그플랜 최고의 목표는 양돈 농가 생산성 향상이고 피그플랜을 기반으로 양돈 농가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데이터 기반 생산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분만율은 81.5%, 포유일수는 24.6일, 비생산일수는 44.9일을 기록했다.

기사원문 : https://www.af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9526